이스라엘과 하마스,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로 유입되면서 인질 석방 가능할 듯

하마스, 협상 재개 의지 표명, 이스라엘은 토요일 인질 3명만이라도 받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하마스 테러 단체가 이스라엘의 불특정 휴전 위반을 이유로 다음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 후, 아랍과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문제 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바논 신문 알 아크바는 목요일 아침 카이로에서 하마스 대표단과 이집트 정보 당국자 간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고 보도했고, 카타르 소유의 알 아라비 알 자디드(The New Arab)는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이 돌파구를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관련된 소셜 미디어 채널은 목요일 아침 “가자지구 북부를 포함한 모든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로 들어가고 있다”고 발표해 이번 교착 상태의 일부가 인도적 지원의 유입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동시에 왈라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수요일에 하마스 측에 테러 단체가 토요일에 석방 예정인 인질 3명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은 합의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간주하고 합의 사항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한 고위 관리는 왈라에게 화요일에 비해 협상 붕괴의 위험이 약간 감소했지만 협상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우리는 협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중재자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화요일 저녁, 채널 13은 네타냐후가 내각 회의에서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 성명 이후 이스라엘은 합의의 두 번째 단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2단계는 현재로서는 가상의 문제일 뿐이기 때문에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사우디 채널 알샤르크에 중재자들이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목요일 오전부터 1단계 인도적 지원 절차 조항을 이행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초기 약속을 지킬 상황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는 캐러밴과 텐트, 연료, 중장비, 병원 개보수를 위한 의약품 및 자재와 절차에 따른 관련된 모든 것을 반입하기로 한 이스라엘의 합의에 대한 중재자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하마스가 토요일에 예정된 인질 석방과 합의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확인했음을 사우디 TV 채널에 말했다.

소식통은 사우디 채널에 중재자들이 하마스에게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중재자들은 또한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