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2월 백악관 방문 외국 지도자 중 먼저 트럼프 대통령 만나길 희망
트럼프 1기 지도자들과의 긴밀한 관계 회복을 위한 초청으로 여겨져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 왈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르면 다음 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2022년 총선에서 네타냐후 연립정부가 승리한 후 백악관 초청을 거부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상황을 반전시켜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만나는 첫 외국 지도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해 바이든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기 불과 몇 주 전까지 네타냐후의 공식 방문 초대를 미뤘다.
바이든은 2023년 9월 유엔 총회 기간에 네타냐후와 잠시 만났지만, 네타냐후가 연립 정부의 사법 개혁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백악관 초청을 연기했다.
전쟁 발발 후 백악관 초청은 다시 연기되었고, 네타냐후는 2024년 7월까지 백악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 방문은 네타냐후가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바이든이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한다는 발표로 인해 무산되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트럼프가 퇴임 후 네타냐후를 더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강력한 친이스라엘 입장을 유지했고, 이스라엘과 네타냐후의 연립정부 파트너들은 이를 높이 평가하는 듯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이전 임기 동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공식 이전하고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공식 인정하고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했던 긴밀한 관계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왈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가자지구와 레바논 휴전 중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의 표시이자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제스처로 네타냐후에게 백악관 공식 국빈 방문을 제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왈라에서 보도가 나온 직후 이스라엘 관계자는 네타냐후가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회담이 논의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립선 제거 수술을 받은 네타냐후의 건강 상태도 이번 방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가자지구 휴전 1단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할 수 있는 기간이 잠시 연장된 상황에서 두 정상 간의 만남은 양국 정부에 우선순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앞으로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을 관찰하고 가자지구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 인구 일부를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이주시킬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네타냐후 연립정부의 많은 우파 인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디어이다. 월요일, 트럼프는 아랍 지도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을 반복했다.
가자지구의 미래는 두 정상이 직접 만날 때마다 논의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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