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에서 터키를 추방할 때

팽창주의적 목표와 수정된 오스만 칼리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진 이슬람 국가를 나토에 끌어들인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유가 타당했다면 이제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 이제 터키를 나토에서 추방해야 할 때이다.

북대서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터키를 '유럽'으로 보는 것은 관대한 일이었지만, 현재 터키는 확실히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와 북부 아프리카, 유럽에 속해 있는 키프로스 등을 점령하려는 광범위한 확장주의 목표를 가진 유일한 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와 다른 지역에서 온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국경을 넘어 실제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

나토 회원국으로서 터키는 자국의 침략으로 인해 모든 나토 회원국을 잠재적 분쟁에 빠뜨리고 있으며, 각 회원국은 동료 나토 회원국을 방어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국경을 지우고 다른 국가를 위협하고 통제하려는 터키는 유럽 전체를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빨아들일 수 있다.

최근 지역 전쟁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화되고 있다. 터키는 현재 시리아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지하디 테러리스트들을 무장시키고 지원함으로써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몰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나 이란이 터키를 상대로 군사 행동을 취해 잃어버린 영향력을 되찾으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토 회원국들이 과연 이를 방어해야 할까?

터키의 시리아 점령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공동체가 위험에 처하고 미국의 표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터키가 미국의 동맹국을 공격하여 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은 나토에 따라 터키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위협했던 것처럼 터키가 시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점령하면서 이스라엘과 직접 충돌하게 되고, 이제 물리적으로 더 가까워져 신오스만 육교를 통해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스라엘이 방어를 위해 터키를 공격할 경우 나토는 이스라엘과 대치할 수밖에 없을까?

이 모든 것이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몇 주 전만 해도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면 반세기 만에 아사드 정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나? 이스라엘이 사실상 하룻밤 사이에 시리아 군대의 대부분을 제거하고, 100명 이상의 병력을 시리아 깊숙이 파병하여 이란의 미사일 공장을 파괴하거나, 언젠가 수천 명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가 말 그대로 비퍼를 폭발시켜 무장 해제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수년간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에 기름을 부어 최근 터키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여 사거리 800km의 미사일과 사거리 2,000km의 미사일 수를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은 수년 동안 자국의 반이스라엘 정서를 자극해 왔고, 이슬람주의자의 이런 입장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 있었다. 최근 이스탄불에서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가잔족과 하마스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이 잠재적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징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나겔 위원회는 최근 터키와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오스만 시대의 영향력을 되찾으려는 터키의 야망이 이란의 도전을 능가하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시리아의 위협은 터키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더 위험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터키와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F-15 전투기와 급유기, 드론, 위성 추가 도입 △이스라엘의 다양한 아이언 돔, 다윗의 슬링, 애로우 방어 시스템과 새로운 아이언 빔 강화 △터키 지원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로 침투할 수 있는 요르단 계곡을 따라 보안 장벽 강화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제안을 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스라엘과 터키의 관계는 때때로 희망적인 개선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여러 차례의 전쟁과 작전, 이스라엘 관광객 체포 등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대부분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0년 터키가 주도한 소함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고 들어가 터키인 10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에도 에르도안은 이스라엘을 전쟁 범죄로 비난하고 이스라엘을 분리주의 국가라고 주장하며 템플 마운트를 점령하겠다고 협박했지만 관계는 유지되었다. 2018년에는 양국이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관계 회복을 위해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2022년 터키를 국빈 방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하마스와의 전쟁에 맞서 지난 4월 이스라엘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역 봉쇄를 단행했다. 이에 더해 터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고발하는 데 동참했다.

한때 터키와 이스라엘 양국 관계의 주요 측면이었던 관광 산업도 거의 사라졌다. 한때 이스라엘인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였던 터키는 이제 더 이상 여행지가 아니다. 한때 이스라엘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발했던 두 나라 간 직항 노선은 현재 운항하지 않는다. 

한때 수많은 항공편과 많은 관광객이 찾았고, 서로 주요 무역 파트너였던 두 나라가 이제 그마저도 사라졌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터키의 공격적인 위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터키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하고 있다. 수년 동안 공식적으로 전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와의 국경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조용한 곳 중 하나였다. 이제 터키가 지리적으로 이스라엘에 가까워지면서 이 조용한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 

터키와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대결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전례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여전히 여러 전선에서 전쟁 중이고 이란의 위협이 여전히 다가오고 있으며, 하마스의 학살과 그에 따른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스라엘은 추가적인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공격적인 군사 행동을 취한다면,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터키와의 전쟁은 충격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나토 회원국으로서 터키를 방어하는 데 있어 나토의 책임은 무엇일까?

이런저런 이유로 터키를 나토에서 추방하든, 나토를 폐기하고 터키를 배제한 나토 2.0을 만들든 현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

남은 와일드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위험한 영향력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바라건대 대답은 '그렇다'여야 한다.

조나단 펠드스타인

조나단 펠드스타인은 미국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2004년에 이스라엘로 이민을 왔습니다. 그는 결혼했으며 여섯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평생과 경력을 통해 유대인과 기독교인 사이의 존경받는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창세기 123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주요 기독교 웹사이트에 이스라엘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 정통 유대인으로 살아온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기 있는 팟캐스트 '시온의 영감'의 진행자입니다.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