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문제가 있다'고 하자 새 신베트 최고위원 지명 취소할 듯
샤르빗, 전쟁 전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로 연립정부 구성원들의 비판 직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신베트 차기 총재 후보로 엘리 샤르빗 전 이스라엘해군 사령관을 깜짝 지명해 이스라엘 정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월요일 저녁에는 이미 지명했던 엘리 샤르빗을 번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채널 12 뉴스에서 보도했으며,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확인했다.
네타냐후가 로넨 바르의 후임으로 정보기관 경력이 전혀 없는 샤르빗을 이스라엘 국내 보안 기관인 신베트의 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대부분의 야당 지도자들이 샤르빗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네타냐후의 동맹들은 샤르빗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가장 영향력 있는 비판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네타냐후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R-SC)이었다.
“미국이 이스라엘보다 더 좋은 친구가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엘리 샤르빗을 신베트의 새 지도자로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그레이엄은 X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스라엘 국가를 더 잘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엘리 샤르빗의 발언은 중요한 시기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친구들에게 조언하자면 진로를 바꾸고 더 나은 검증을 하라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비판은 샤르빗이 몇 달 전 엘그리 에코 에너지의 CEO로 재직할 당시 쓴 사설을 언급하며, 그 사설에서 샤르빗은 “트럼프의 근시안적인 태도는 과학적 현실과 인류의 안녕,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무시하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나 채널 12 뉴스는 그레이엄의 글이 사실 네타냐후를 돕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기 계파의 비판으로 인해 자신의 선택을 번복할 구실을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요일에 여러 보도에서 샤르빗이 2023년 전쟁 전에 정부에 반대하는 사법 개혁 시위에 참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른 연립정부 구성원들은 샤르빗이 라피드 정부 시절 이스라엘과 레바논 및 헤즈볼라 간의 가스 협정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네타냐후가 신랄하게 비판했던 샤르빗의 선택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플란주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비슷한 세계관을 가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틀에서 문제를 영속화할 뿐"이라고 아미차이 엘리야후(유대인의 힘) 유산부 장관은 반정부 시위의 주요 중심지 중 하나인 텔아비브의 카플란 거리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엘리야후는 𝕏에 “우리가 민주주의 시스템을 강화하려면 신베트와 같은 전략 조직의 수장들이 민주적 선거 절차에서 표현된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개념에 전념해야 합니다”라고 썼다.
파이어브랜드 리쿠드 의원인 탈리 고틀리브는 샤르빗이 “신베트를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
그녀는 “매우 합당하고 자격을 갖춘” 우파 인사가 여럿 있으며 “신베트 수장직에 매우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반정부 시위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신베트의 수장이 될 수 없습니다. 그가 계속 시위하도록 내버려 두세요"라고 리쿠드 MK 니심 바투리는 크네세트 채널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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