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리 암살 후 하마스와 헤즈볼라, 복수를 다짐
드론 공습 후 인질 협상 중단
화요일 저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살레 알 아루리(Saleh al-Arouri)가 암살된 후, 하마스는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것은 테러 행위이며, 점령군은 암살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예는 "우리 국민과 국가의 존엄성을 위해 지도자와 창시자가 순교자가 되는 운동은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예는 이스라엘의 또 다른 주요 표적으로 꼽힌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는 아루리 살해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선포됐다.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은 아루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휴교에 들어갔으며, 많은 상점도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암살에 대해 하마스 대변인 이자트 알 리쉬크는 "시오니스트 점령군이 팔레스타인 안팎에서 팔레스타인 민족의 지도자와 상징에 대해 자행한 비겁한 암살은 우리 민족의 의지와 굳건함을 꺾거나 용기 있는 저항의 지속을 약화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살이 발표된 화요일 밤, 아루리의 고향인 라말라에서는 복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베이루트 공습으로 다른 하마스 조직원 5명도 사망했다.
헤즈볼라와 이란 역시 아루리 살해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아루리는 하마스, 헤즈볼라, 이란 간 회담의 핵심 인물로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의 주요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났다.
헤즈볼라 계열의 레바논 신문 알 아크바르(Al-Akhbar)는 아루리에 대한 커버스토리를 실었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헤즈볼라가 카셈 솔레이마니 전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1주년을 기념하기 몇 시간 전,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대결 규칙을 위반하고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몇 달 전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어 베이루트 다히야 지구에서 공습으로 살레 알-아루리를 암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암살을 "극악무도한 범죄"로 규정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책임자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루리는 새로운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협상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음 주 휴전 대가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중재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마스는 아루리의 사망 이후 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수요일 아침, 이집트도 암살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중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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